INSURANCE
매거진 WEALTH '24년 2월호
김성수 FO 삼성패밀리오피스

세법변화에 따른 장기플랜을 세워라

Photo by Alvaro Reye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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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상속공제와 가업승계증여세 과세특례 제도가 매년 납세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업승계증여세 과세특례의 경우 공제 한도와 세율 구간이 확대되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CEO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만 해도 공제금액이 5억원, 30억원 이하 10% 세율 구간이었던 것이 2023년부터는 공제금액 10억원, 60억원 이하 10% 세율 구간으로 개정되었죠. 게다가 2024년부터는 120억원까지 10% 세율이 적용되고 연부연납 기간도 15년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처럼 가업승계 증여에 대한 혜택이 확대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가업승계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매년 제도가 개선된다고 해서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세율 구간 확대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증여를 진행하거나, 복수의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기업별로 처한 세무적, 재무적 특성이 다르기에 각자에게 최적화된 승계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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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가업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세법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승계 플랜을 짜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정되는 세법에 맞춰 유연하게 전략을 수정 보완할 수 있어야 하죠. 각 기업이 이 모든 것을 세심하게 살피기는 어려우므로, 가업승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컨설팅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들어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도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이양하는 단계적 승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원활한 가업승계도 이루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가업승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혜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세제 혜택을 십분 활용함과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승계 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문가와 함께 슬기롭게 승계 전략을 세우는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