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RANCE
매거진 WEALTH '24년 6월호
유준호 FO, 삼성패밀리오피스, 삼성생명

자산가들이 꽂힌 '유언대용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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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의 재산 승계 관심사는 단연 세금입니다. 최대 60% 수준의 승계 비용이 발생하는 현재 과세 체계에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상속세 절세 전략과 납부 유동성 확보에 대한 준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 배분 문제는 여전히 오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상속 발생 시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상속인 간 자산 분할 합의도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언장 작성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유류분을 고려한 적절한 재산 배분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유언장 대신 '유언대용신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생전에 신탁회사와 계약을 맺어 사후에도 본인의 의지대로 자산을 관리하고 분배하는 방식입니다. 유언대용신탁은 절차와 비용 면에서 부담이 적고, 계약 사항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언대용신탁의 주요 활용 사례로는 미성년자나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속인을 위한 자산 운용 및 정기적인 생활비 지급 등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보험금 청구권까지 신탁에 편입할 수 있게 되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자산가들은 상속세 절세와 함께 원활한 자산 배분을 위해 유언대용신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명한 자산 배분의 길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